내 기분이 왜 이러냐..
다녀와서.. 무엇때문에 피곤한지도 모르겠는데. 누워서 한잠 자고 일어났다.
뭔가 삶에서 변화한다는 것에 난 늘 걱정을 하면서 살아왔다. 학창시절에도 학기가 바뀔 때마다 난 늘 그런 열병아닌 열병을 앓았었다.
지금도 그렇다. 정도에 있어서는 어렸을 때보다는 덜 하겠지만..
난 아직도 무언가 변한다는 것에 겁을 낸다. (생각속에서는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지만;)
대부분은 별 것 아닌 일이다.
사람들이.. 난 솔직히.. 누군가에 대해서 좋아한다라기 보다는-연예인을 좋아하는 것도- 사실은 그 사람이 부러운 것이다.
그럴 수 있다는 것이. 나는 못하는데 누군가는 하고 있는 그런 일들이 부러울 따름이다.
어떻게 사람들은 그런 과정을 아무렇지 않게 거치는지 알 수 없다.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지금까지와 처럼.. 또 결정적인 순간에 한발짝 뒤로 물러나는 건 아닐까.
좀 더 진취적인 사람이 되어야지. 라고 생각한다. 무언가 이런 계기가 생길때마다...
성격형성이라는 건, 정말 아무리 연구를 해도 끝이 없을 주제..
점점 지금까지 내가 해오던 모습들 중에 마음에 안드는 것들이 어떤 것인지 알아가고 있다. 그런 모습을 바꿀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중요한 건, 내가 좋고 싫고가 무엇이냐에 있는데(정작은 그것도 난 모르고 살아왔다는 게 문제다)...
그리고..
사실. 내가 신경쓴는 일중의 대부분은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들이다.
벚꽃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어느새 피어있는 지도 몰랐는데...
오늘 그 아래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떨어지는 꽃들처럼.. 영원한건 없는데.
나 자신도, 부모님도, 형제도... 각자 다 자신의 삶속에서 어떠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고 있는지.. 잠깐 생각해 봤다.
내가 모든 걸 안고 갈 수 없듯이, 그들도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그저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
난 늘 그런 생각을 하면서 대충이었던 것 같다. 최선을 다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는..
오늘날, 내가 스스로 빠져버린 이 딜레마.
나도 잘해보고 싶다.
내 스스로에게도, 지금까지 버린 자식 취급해왔던 그런 내 인생에게도. .




